양김, 앞다퉈 충청권 표심 잡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우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19일 충청권 당내 경선 첫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가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등을 내걸고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서며 치열한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에서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충북 음성군은 제 고향이고, 충북도청은 공무원 생활을 출발했던 곳”이라며 ‘충청의 아들’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해 책임 총리, 책임 장관과 함께 세종시에서 집무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통령실을 슬림화하면 바로 이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대통령실과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민주당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내걸었다. 김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방식으로 헌법 개정을 통한 명문화, 신행정수도법 등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며 “내란의 상징인 용산을 더 이상 대통령실로 사용할 수 없다”며 “행정수도가 이전되기 전이라도 차기 대통령이 직무 시작을 세종시에서 얼마든지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 분원을 설치해 서울과 세종에서 함께 근무하고, 법적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마무리되는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했다.
민정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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