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구토 등… 당국 조사나서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에서 열린 노인스포츠 행사에서 도시락·떡을 먹은 고령층 선수 103명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충남소방본부, 홍성군 등에 따르면 전날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2025년 제1회 충남연합회장기 노인건강대축제’ 행사장에서 점심으로 제공된 떡과 도시락을 먹은 노인 103명이 복통과 구토를 비롯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74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이날 현재 72명이 퇴원하고 2명은 입원 중이다. 나머지는 비교적 가벼운 증세여서 행사장에서 바로 귀가했다.
이들이 점심으로 먹은 도시락은 당진지역 업체로부터 개당 1만 원씩 830개를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사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가 도내 노인복지와 건강 함양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게이트볼 32팀, 그라운드골프 30팀, 한궁 32팀 등 총 94팀이 참여했다. 전체 참석자 800여 명은 대부분이 고령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홍성보건소 등이 보존식 등 환경검체와 인체검체를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