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미디어데이 열고 진행

 

안철수·김문수·유정복·양향자

19일에 ‘청년 미래’ 놓고 격돌

한자리에 모인 국힘 후보들 

한자리에 모인 국힘 후보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조 추첨을 마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A조인 김문수·유정복·양향자·안철수 후보, B조인 홍준표·이철우·한동훈·나경원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17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 진출자 ‘4인’을 가리기 위한 첫 미디어데이를 열고, 후보별 토론회 조 추첨 행사를 진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한동훈 후보의 토론 상대자는 나경원·이철우·홍준표 후보로 결정됐다.

국민의힘 선관위가 주최한 미디어데이에서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8명은 공정선거 서약식 이후 토론회 조 추첨을 진행했다.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후보 순으로 주제에 따른 조를 선택하도록 했다. 주제는 청년 미래(A조)와 사회 통합(B조)이다. 조별 자리 선택순으로 A조 안철수·김문수·유정복·양향자 후보, B조 이철우·나경원·한동훈·홍준표 후보다. 찬탄(탄핵 찬성)계로 꼽히는 안 후보와 한 후보는 조가 나뉘게 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늦게 도착해, 사실상 자리 선택권이 없었다.

이날 후보 대다수는 출마의 변을 통해 ‘이재명 때리기’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며 “이재명이 성남시장을 할 때 나는 경기지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을 정신병원에 가두려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권교체냐 정권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며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양자택일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깨끗한 안철수가 범죄혐의자 이재명을 제압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재명) 괴물 정권을 막으려는 것은 단지 누가 싫어서가 아니다”며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 후보 때리기 대신, 지지층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뒀다. 나 후보는 “죄송합니다. (윤석열 정부를) 지켜내지 못했다”며 “거리에서 피눈물 흘렸던, 여러분의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끝까지 증명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8명은 오는 18일 비전대회에서 주요 공약 등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19일 A조 토론회, 20일 B조 토론회가 하루씩 열린다. 토론회 직후 21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로 4인으로 압축되는 만큼 각 후보들은 조별 토론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윤정선 기자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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