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인허가 비리 혐의 수사 관련 기장군 관계자 입건
군 측 “현재 자체 조사·인사 조치 없이 수사 결과 지켜볼 것”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기장군청 소속 공무원을 인허가 비리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17일 “기장군청 일부 직원이 입건된 것은 맞다”며 “모두 인허가 관련 수사를 받고 있으며, 다른 혐의 적용 가능성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입건 인원은 4명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 기장군 기장읍 반얀트리 해운대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사건과 관련해 공사 인허가 과정에서의 위법 여부를 수사해왔다.
현재 기장군 내 입건된 4명은 건축과 소속 공무원 2명과 협의 부서 공무원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추가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장군 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수사 개시 통보와 관련해 현재 군청 차원의 자체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관련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반얀트리 건물 준공 인허가와 관련한 수사를 위해 소방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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