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 본관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사진촬영 등을 하며 관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조언 기자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 청와대 본관 앞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사진촬영 등을 하며 관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조언 기자

차기 정부가 사용할 대통령 집무실로 기존 청와대를 꼽은 여론조사 응답자가 47.3%로 나타났다. 세종시 정부청사와 현 용산 대통령실을 차기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로 써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20%대였다.

17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부가 어느 곳을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7.3%는 ‘기존 청와대’를 지목했다. 이어 ‘세종시 정부청사’(23.7%), ‘현 용산 대통령실’(20.8%)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60대까지는 절반 이상이 ‘기존 청와대’를 차기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로 선호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41%가 ‘기존 청와대’를 선택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만 20대와 30대의 경우, ‘기존 청와대’와 ‘세종시 정부청사’를 지목한 응답이 팽팽했다. 20대 ‘세종’ 37.5%, ‘청와대’ 30.6%, ‘용산’ 19.7%, 30대 ‘청와대’ 38.9%, ‘세종’ 31.8%, ‘용산’ 21.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존 청와대’를 차기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로 꼽았다. 대구·경북(TK)에서도 ‘청와대’ 49.1%, ‘용산’ 21.8%, ‘세종’ 20.2%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도 차기 대통령 집무실로 ‘청와대’를 선호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가 자리한 충청의 경우, ‘기존 청와대’와 ‘세종시 정부청사’를 차기 대통령 집무실로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다. 대전·충청·세종 ‘세종’ 37.4% , ‘청와대’ 36.7%, ‘용산’ 19.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4.7%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