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실버구립합창단이  ‘제8회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에서 경연을 펼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양천실버구립합창단이 ‘제8회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에서 경연을 펼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평균 연령 70세 합창단, 문화사절단 역할 톡톡히 해

오는 9월 양천문화회관서 무료 정기연주회 예정

서울 양천구의 구립실버합창단이 최근 베트남 호이안에서 개최된 ‘제8회 베트남 국제합창대회’에서 금상(Gold Diploma)을 받았다.

18일 양천구에 따르면,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은 7개 경쟁부문 중 ‘시니어합창’ 부문에 참가해 ‘거제도 뱃노래’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 등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금상을 거머쥐었다. 참가팀이 모두 참여한 ‘우정콘서트’에서는 ‘모든 것 이루어지리’ ‘최진사댁 셋째 딸’ 등 즐거운 노래를 선사했다.

베트남 국체합창대회는 독일 인터쿨투르(INTERKULTUR) 재단과 호이안시 공동 주최·주관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대한민국 5개 팀을 포함해 캐나다, 폴란드, 싱가포르 등 9개국에서 29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 참가한 합창단원 이연호(64) 씨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동안 흘린 땀과 열정이 세계적인 대회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수상의 기쁨 외에도 단원 간의 끈끈한 우정과 자신감을 얻어 더욱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창단된 실버합창단은 지휘자, 반주자, 단원 등 평균 연령 70세의 지역 고령자 59명으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이다. 음악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양천구는 전했다.

이기재(앞줄 가운데)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달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 단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이기재(앞줄 가운데)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달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의 연습 현장을 방문해 단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실버합창단은 오는 9월 양천문화회관에서 무료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름다운 선율과 합창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예술적 감흥을 주고 있는 양천구립실버합창단의 국제대회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음악은 세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언어인 만큼 앞으로도 각종 문화행사를 통한 구민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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