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2023년 7월 성대시장 인근 주택에 설치된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박일하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2023년 7월 성대시장 인근 주택에 설치된 차수판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5월까지 단기대책 1단계 공사 우선 시행…배수 기능 강화

서울 동작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지대인 상도동 성대시장 일대 침수 방지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동작구에 따르면 성대시장 구역은 지대가 낮아 대방천 하수암거(하수용 지하 도랑) 신설과 확장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침수가 발생해 왔다. 이에 구는 지난해 대책 수립에 착수, 단계별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가운데 단기대책 1단계 공사를 지난달에 착공,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동작구는 먼저 성대시장 초입부터 상도3동 주민센터를 거쳐 지하철 장승배기역까지 이르는 구간 내 대방천 복개암거의 격벽 50개를 철거해 물 흐름을 원활히 하고, 수위를 균등하게 분산시킨다.

또 성대로 1·2길, 성대로1가길 등에 설치된 빗물받이 159개를 정비하고, 25개를 신설한다. 특히 성대로와 상도로 일대에는 연장 857.8m에 이르는 연속형 빗물받이도 설치한다. 아울러 대방천 주요 지점의 수위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니터하기 위해 성대시장 일대에 수위계 11개소를 구축한다.

동작구는 1단계 공사의 효과 분석을 토대로, 오는 10월 빗물유도턱과 횡단배수로 신설 등을 포함한 2단계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수관로 신설·증설, 저류조 설치 등 중장기 대책도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여름이 오기 전에 성대시장 일대 침수 방지 공사를 앞당겨 시행한다”며 “배수시설을 철저히 보강해 장마철 주민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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