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동물들

최태규 지음. 동물과 인간이 맺는 미래지향적 관계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저자가 도시에서 마주친 동물들의 이야기. 인간과 가까이 살며 특별한 돌봄을 받는 개와 고양이, 쉽게 혐오와 박멸의 대상이 되는 쥐와 비둘기 등 도시에 터를 잡고 사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들여다본다. 사계절. 384쪽, 2만4000원.

재능이란 뭘까?

유진목 지음. 시인이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해 정답을 찾아나가는 ‘막간’ 시리즈의 첫 책. 쓰기와 죽기를 교차시키며 저자는 자신의 재능이 ‘죽지 않을 만큼만 살려두면서 다른 선택도 못 하게 하는 저주’ 같다고 자조하지만 개인의 경험을 통해 인간 고통의 원형질을 포착하는 시인의 대체 못 할 재능이 빛난다. 난다. 128쪽, 1만3000원.

이나모리 가즈오, 부러지지 않는 마음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일본 최고의 기업 교세라와 KDDI를 창업하고 파산 직전의 일본항공을 재건시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저자가 이 시대의 리더들에게 전하는 조언. 그의 철학이 경영과 인생의 나침반이 된다. 21세기북스. 248쪽, 2만2000원.

과속 노화의 종말

박민수 지음. 의사이자 신체 노화 전문가인 저자가 파헤친 ‘노화’의 진짜 원인. 저자는 “노화를 멈추게 하는 비밀은 혈당 관리에 있다”고 말하며 혈당 과잉의 굴레에서 벗어나 저속 노화를 넘어 역노화를 이룰 방법을 제시한다. 허들링북스. 232쪽, 1만8800원.

야구X수학

류선규·홍석만 지음. 숫자 데이터를 통해 진짜 야구를 다시 본다. 야구의 경기 방식과 운영 시스템부터 선수의 연봉과 보너스, 샐러리캡을 지나 올스타 투표, 포스팅 제도, 연장전 등 야구계의 독특한 제도와 사례까지 수학적 시선으로 살핀다. 페이스메이커. 444쪽, 2만4000원.

여자의 우정은 첫사랑이다

릴리 댄시거 지음. 송섬별 옮김. 저자는 어릴 때부터 절친처럼 지내던 사촌 동생 사비나를 시작으로 자신의 내밀한 경험을 통해 여자들의 우정을 ‘사랑’으로 명명한다. 또한 실비아 플라스 등 저자에게 영향을 준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이 서로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문학동네. 292쪽, 1만7500원.

각별한 실패

클라로 지음. 이세진 옮김. 토머스 핀천, 살만 루슈디 등을 프랑스어로 옮긴 번역가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실패가 글의 동력이라고 말한다. 카프카, 콕토, 페소아의 글쓰기에 대해 각각 ‘지연(遲延)’ ‘실패감’ ‘무기력’이라는 키워드로 분석하며 더 나은 실패에 나설 것을 격려한다. 을유문화사. 248쪽, 1만8000원.

벌의 마음

라스 치트카 지음. 고형석 옮김. 감각·행동생태학 교수인 저자는 벌이 매우 똑똑하고, 고유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독보적 동물인 벌은 꽃과 인간의 얼굴을 인식하고 기본적인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 심지어 학습을 통해 다른 벌을 구분하고 도구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한다며 신비로운 벌의 세계를 보여준다. 형주. 420쪽, 3만 원.

오퍼레이팅 시어터

박지욱 지음. 40편의 의학영화와 환자의 고통과 가족의 슬픔, 의료진의 분투를 분석한 책. 저자는 의학 영화의 배경을 ‘수술 극장’이라고 칭하며 특정 치료법이 선택된 이유와 작품 속 의료 환경을 강제하는 사회제도 등을 새로운 관점으로 살핀다. 사람인. 372쪽, 2만2000원.

공간 안에서

로버트 맥카터 지음. 박은주·이근혜 옮김. 건축가 알바르 알토는 건축에서 중요한 점은 건물이 준공된 후에 ‘어떻게 보이는가’가 아니라 30년 후 그 안에서 ‘살기에 어떠한가’라고 말했다. 책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경험과 내부 공간에서의 삶의 질이 건축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28쪽, 2만 원.

인텔리전스랩

조니 톰슨 지음. 최다인 옮김. 철학 스테디셀러 ‘필로소피 랩’의 저자가 선보이는 세상 모든 개념의 탄생사. 바퀴의 발명부터 민주주의 제도의 탄생까지. 과학, 사회, 정치,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대를 풍미한 개념 133개를 살핀다. 윌북. 304쪽, 1만8800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