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진 트럭 수상” 시민 제보…잡고 보니 ‘전과 21범’

경찰이 순찰 중 “창문이 깨진 포터 트럭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단서로 상습 절도범 A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A 씨는 전과 21범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특수절도 혐의로 A 씨를 지난 14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영등포동 한 주차장에서 포터 트럭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기동순찰대는 체포 당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일대를 도보 순찰하던 중, 시민으로부터 “창문이 깨진 포터 트럭 차량이 중마루공원 주변에 세워져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해 보니 이 트럭은 지난 11일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A 씨는 이 차량을 훔치고 12일 새벽 3시쯤 인적이 드문 공원에 주차했다. A 씨는 차 안에 있던 공구 물품을 훔치기도 했다.

경찰은 A 씨의 이동 경로를 역추적, 제보를 접수한 지 3시간 만인 14일 오후 1시쯤 영등포구 신길동의 한 창고형 주거지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과거에 야간주거침입절도 등을 저지른 전과 21범으로, 지난해 9월 출소한 뒤 고물 수거 등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를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을 도난당한 피해자는 트럭을 이용해 물품을 납품하는 운전기사로, “도난 이후 경제 생활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는데 경찰의 신속한 검거로 차량을 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