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호 유보 의견 26%에 달해

한덕수, 대행 직무 ‘잘못한다’ 50%

우리나라의 차기 정치 지도자, 즉 대통령 감으로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목한 국민이 10명에 4명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국민의 26%는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고 답을 유보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8%가 이 전 대표를 꼽았다. 한국갤럽 정례조사 기준 역대 최고치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각 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2%를 기록했다. 특정 지징 인물이 없다고 답한 사람도 26%에 달했다.

각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차기 대통령 감으로 이 전 대표를 꼽은 비율이 82%로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전 시장·한 대행이 각각 20%,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10%대 후반으로 4인 비등했다.

어느 정당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냐는 물음엔 ‘민주당 출신 인물’을 꼽은 비율이 45%, 국민의힘을 선택한 사람은 32%였다. 이외 정당은 6%에 그쳤다. 다만,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고 대답을 유뵤한 비율은 18%에 달했다.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88%는 한 총리가 현재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0%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유보 비율이 모두 30%대로 비슷하게 나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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