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 이글 LA 챔피언십 1R

 

정교한 퍼팅으로 ‘줄버디’

“압박 없으면 문제도 없다는

매킬로이 말 떠올리며 경기”

전인지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인지가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 1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부상에서 돌아온 전인지가 모처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도전에 나섰다.

전인지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엘 카벨레로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LPGA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공동 선두로 나선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류얀(중국·이상 9언더파 63타)과는 2타 차다.

LPGA투어 통산 4승(메이저 3승)의 전인지는 최근까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5월 US여자오픈을 끝으로 부상 치료를 위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고 올해도 이번 주가 세 번째 출전이다. 올해 첫 출전이던 2월 파운더스컵에선 컷 탈락했고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72위에 그쳤다. 하지만 자신의 세 번째 출전에서는 첫날부터 매섭게 타수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1번 홀(파5) 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상위권으로 나섰다. 전인지는 “요즘은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어 꽤 긴장했다”며 “지난겨울에 새로운 스윙 코치와 함께했고 현재는 모든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퍼트가 잘 된 덕분에 꽤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는 전인지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지만 ‘압박이 없으면 문제도 없다’는 로리 매킬로이의 인터뷰를 떠올리며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올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엔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한국 선수도 21명이나 나섰다. 이 가운데 최근 주춤했던 전인지가 첫날 분위기를 이끌었다. 신지은과 이정은도 전인지와 함께 7언더파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세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 6언더파 66타, 고진영과 이소미도 5언더파 67타로 첫날 출발이 좋다. 이들 외에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도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서 경쟁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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