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프랑크푸르트戰
8강서 합계 2-1 승… 4강행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무관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토트넘은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가까스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크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프랑크푸르트(독일)를 1-0으로 눌렀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1차전에서 1-1로 비겼으나 1·2차전 합계에서 2-1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이로써 1971∼1972시즌과 1983∼1984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그리고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토트넘은 천신만고 끝에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 프랑크푸르트는 분데스리가 3위다. 토트넘은 전력에서 열세인 데다가 공격의 핵심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에서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특히 점유율에서 47-53%, 슈팅에서 12-15개, 유효 슈팅에서 3-5개로 모두 뒤졌다. 그러나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스트라이커 솔란케가 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솔란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또 무관으로 마칠 위기였으나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 다시 우승 레이스에 복귀했다. 일찌감치 EPL 우승 경쟁에서 밀린 토트넘은 컵대회 우승으로 만회를 꾀했지만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제 남은 것은 유로파리그뿐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EFL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한 번도 공식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보되/글림트는 이날 라치오(이탈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 노르웨이 구단 최초로 유로파리그 4강에 올랐다. 보되/글림트는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으나 2차전에서 0-2로 졌다. 보되/글림트는 연장전에서 라치오와 1골씩을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4강전은 5월 2일, 9일 열린다. 토트넘-보되/글림트전 승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전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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