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일생을 시에 집중한 천상병 시인의 이름을 가진 수상이라 기쁜 마음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제27회 천상병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장무령 시인은 18일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모르는 입술’이다. 심사위원회는 “일상 언어의 의미와 문법을 근본적으로 해체하는 시 쓰기를 통해 존재와 비존재 간 구분을 허물고, 절대적 순수의 통각(痛覺)이라는 시적 경지를 잘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참신한 시 읽기의 맛과 재미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장 시인은 1999년 ‘작가세계’로 등단했고, 2005년 시집 ‘선사시대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다’를 펴냈다.제7회 천상병동심문학상 수상자는 동시집 ‘괴물이 될 테야’로 홍일표 시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천상병공원에서 열린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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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조사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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