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이다. 그간 장애인에 대한 관심 고조와 복지 대책 마련 등으로 상당히 장애인 처우나 복지가 개선되었음에도 아직도 사회에 만연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골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장애인 처우 개선을 일부 사회복지단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가 먼저 나서서 장애인에 대한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그들의 애로사항과 고민을 알림으로써 국민 여론과 관심을 고조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도 장애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일본의 경우 경사로 육교를 설치해 완만한 경사를 이용해 육교를 오르게 한다. 우리의 경우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며 설치돼도 이용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과 불편이 뒤따른다.

요즘은 조금만 부주의하거나 방심하면 장애인이 되기 십상이다. 자동차가 많아 ‘아차’ 하는 순간에 교통사고가 나며 건설현장을 지날 때 위에서 떨어지거나 때로는 미끄러지고 충돌해 다치는 경우도 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비장애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사회에서 특정 집단을 배제시킨다면 국민화합과 단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박옥희·부산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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