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S 국힘지지층 여론조사

김문수·홍준표 23%, 한동훈 19%, 나 6%, 안 4%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3강 2중 구도 속 누가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이른바 ‘빅4’에 무난하게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 속 나경원·안철수 후보 간 경쟁 결과에 따라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컷오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전화면접)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후보 적합도는 홍·김 후보가 각각 23%, 한 후보 19%, 나 후보 6%, 안 후보 4%다.

그간 여론조사에서도 순위에 차이가 있지만, 김·한·홍 후보가 빅3로 꼽히는 데는 변화가 없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한 여론조사(9∼11일·ARS)를 보면,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17.8%로 가장 높고, 한 후보 9.8%, 홍 후보 7.7%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봐도 같은 순이었다.

국민의힘 경선 1차 컷오프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국민여론조사 100%다.

김·한·홍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11일과 12일 불출마를 밝히기 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기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안·나 후보 중에 누가 4인 경선에 진출하느냐는, 양자대결로 좁혀지는 2차 컷오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후보가 4인 경선에 들어갈 경우 한 후보와 찬탄(탄핵 찬성)계 표를 나눠 가져, 한 후보의 본경선 진출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로 나 후보가 들어갈 경우, 한 후보가 2인 경선에 들어갈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선 이후 빅텐트 성사 여부도 관심이다. 빅텐트 대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빅텐트 참여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국민의힘에서 빅텐트를 얘기하는 것은) 후안무치 정도를 넘어서,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정선 기자
윤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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