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후보 비전대회서 공약 발표
안철수 ‘과학’ 나경원 ‘이념’ 강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은 18일 국민의힘이 주최하는 ‘비전대회’에 참여해 정책 및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준표 후보는 ‘7공화국’, 김문수 후보는 ‘청년과 일자리’, 안철수 후보는 ‘과학 기술’, 나경원 후보는 ‘체제 전쟁’, 한동훈 후보는 ‘중산층’에 초점을 맞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적임자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경선 후보자들의 비전대회를 진행한다. 경선 후보 8명은 30초 분량의 홍보 영상을 포함해 10분씩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정견을 밝힌다.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순으로 발표한다.
홍 후보는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대대적인 정치 개혁안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4년 중임제와 국회 양원제 도입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후보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실용주의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중산층 70% 확대를 공약한 그는 과도한 세금 감소, 에너지 등 물가 안정을 통한 실소득 증대 등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김 후보는 청년 취업과 창업 지원을 중심 키워드로 잡아 중도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나경원·이철우 후보는 이념을 앞세워 전통 보수 지지층을 향한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한 나 후보는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부활과 간첩·산업스파이 엄단을 약속했고, 이 후보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며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안철수·양향자 후보는 과학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안 후보는 인공지능(AI)·반도체·미래모빌리티·바이오·K-서비스산업을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과학·기술·AI·수학 인재 100만 명 양성을 공약했다. 유정복 후보는 지방분권형 개헌을 내세워 지방의 자립과 국가 균형발전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현욱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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