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후보들 오늘 TV토론회
향후 입지 ‘2위 싸움’도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첫 TV 토론회에서 비전과 정책을 무기로 맞붙는다. 이재명 후보는 ‘지도자로서의 안정감’, 김경수 후보는 ‘지역균형발전’, 김동연 후보는 ‘경제통’을 각각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날 공중파 TV토론회는 오후 8시 30분부터 80분 동안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토론회는 정치, 경제·외교·안보, 사회를 주제로 사회자 공통 질문과 주도권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각 후보는 “네거티브 없이 정책 경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가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을 포괄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상처 내기’ 토론은 이번 대선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 민주당은 토론회를 2차례 진행하기로 했지만 1차례 더 늘렸다. 2차 토론회는 23일, 3차 토론회는 25일 열린다. 각각 오마이TV(유튜브), TV조선(종합편성채널)이 주관한다. 당내에서는 “목소리를 낼 기회가 너무 적다”는 비판이 나온바 있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보를 만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지역순회 경선이 이어진다. 이 후보 득표율과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의 결집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에 당 대표를 연임하며 전당대회에서 85.4%를 득표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 비판 속 ‘2위 싸움’이 더 치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선 결과에 따라 김경수·김동연 후보의 당내 입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친노·친문 결집 여부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후보의 득표율이 15%를 넘어서야 당권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경선 마지막 날인 27일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민정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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