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0세대로 국내 최대 단일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9510세대로 국내 최대 단일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문화일보와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주자·투자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를 독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우대빵부동산중개법인은, 실거래 직후 바로 등록한 ‘한 달 빠른 실거래가’를 문화일보에 제공하고 있다.

소위 ‘쪽방’으로 불렸던 초소형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초소형아파트는 전용면적 30~50㎡로 방1~2개인 (준)신축아파트를 뜻한다. 돈 없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그동안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과거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이 면적으로 지어졌지만, 2010년 이후엔 초소형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인기있는 초소형아파트는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지어진 아파트다. 대단지가 누리는 편의시설을 함께 향유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확대 재지정이 반복되는 시기에도 초소형아파트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주거선호지역인 강남3구에서는 3.3㎡당 1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매매 거래되는 초소형아파트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저출산과 고령화를 겪었던 일본에서는 이런 아파트를 ‘콤팩트 맨션’(compact mansion)이라고 부르는데,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장 인기있는 주택으로 떠올랐다. 일본 국립인구사회보장연구소는 2033년 평균 가구원수가 1.99명으로 사상 최초로 2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이 되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44.3%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초소형아파트는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인구구조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도 그에 맞춰 재편될 것으로 보는게 합리적이다. 최근 강남권에서 신고가로 거래된 초소형아파트 매매가를 살펴봤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폭탄’…돈 벌려면 ‘이 곳’ 주목!

◇삼성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 40㎡, 16억 원에 신고가 거래

18일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 40㎡는 올해 3월 3일 16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전 거래는 지난해 12월에 거래된 14억9000만 원으로, 1억1000만 원 오른 가격에 계약된 것이다.

삼성힐스테이트2단지는 2008년 12월에 입주한 12개동 926세대 규모 아파트로, 51㎡~111㎡까지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급행 열차가 다니는 봉은사역과도 가깝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건설사업으로 인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큰 아파트이기도 하다. 강남8학군에 위치해 있어 자녀 교육 여건도 좋다.

◇개포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49㎡도 신고가…21억5000만 원

18일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49㎡는 올해 2월 22일 21억5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전 거래는 지난해 8월에 이뤄졌는데, 거래가가 18억9000만 원이었다. 6개월 만에 2억6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래미안블레스티지는 2019년 2월에 입주한 23개동 1957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67㎡~249㎡에 이르는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됐다. 초품아(개현초), 중품아(개포중)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버스로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삼성웰스토리가 맡고 있는 입주민 대상 급식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개포공원을 끼고 있으며 개포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어 자녀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49㎡도 19억 원에 매매…보름만에 1.1억↑

18일 우대빵부동산에 따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49㎡는 지난 3월 15일 19억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전 거래는 3월 1일에 계약된 17억9000만 원으로, 보름 만에 1억1000만 원 높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헬리오시티는 2018년 12월에 입주한 84개동 951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송파구에서 가장 큰 아파트 단지다. 61㎡~194㎡까지 다양한 면적대를 갖추고 있다. 9510세대라는 규모가 말해주듯, 작은 신도시인 이 단지는 1~5단지로 나눠져 있고, 단지별 어린이집과 상가가 별도로 있어 편리하다. 스크린골프장, 입주민 전용식당 등 단지별 커뮤니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지하철 8호선 송파역 초역세권 단지다. 위례신사선 개통의 호재도 품고 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기자
노기섭

노기섭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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