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뢰인 유치 언쟁벌이다 육탄전
인도의 한 법정에서 변호사들이 의뢰인 유치로 다투다 뒤엉켜 싸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인도 프리프레스저널에 따르면, 뉴델리 크리슈나 나가르에 위치한 특별행정재판소(SEM)에서 남녀 무리의 변호사들이 서로에게 슬리퍼와 명패를 휘두르며 싸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한 여성 변호사는 상대 여성의 얼굴을 슬리퍼로 때렸고, 한 남성 변호사는 다른 남성을 철제 명패로 가격해 해당 남성이 피를 흘리기도 했다. 법정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 측은 처음엔 말싸움으로 시작했으나 일부 변호사들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한 채 직접적인 폭력에 나서면서 법정 유혈 사태로 번졌다.
이번 사건은 의뢰인을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벌어진 언쟁이 육탄전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영상이 퍼진 직후 수사에 착수했으며, 양 측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형사 입건했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법을 지키는 사람이 법정에서 법을 무너뜨렸다”며 강하게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종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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