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통령선거 경선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영남권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19일 치러진 충청권 경선에서 90%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의미) 구도를 조기에 굳힐지 주목된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은 전통적으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그룹이 강세를 보여왔고 친문계 김경수 예비후보가 경남지사를 지냈다는 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남권 경선은 지난 17일 투표가 시작돼, 이날 이재명·김동연·김경수 예비후보의 정견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진행된다.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대구·경북에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자신의 지역 공약을 강조할 방침이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남 고성 출신인 김경수 예비후보는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만들겠다며 낸 지역균형발전 공약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충청권 경선에서는 이 예비후보가 유효투표 6만4730표 가운데 5만7057표(88.15%)를 얻으며 4883표(7.54%)를 얻은 김동연 예비후보와 2790표(4.31%)를 얻은 김경수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호남권 투표 결과는 오는 26일, 수도권·강원·제주 투표 결과는 27일 나온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오남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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