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하기위해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하기위해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지하철 외에 시내버스도 오전 9시~오후 5시 무료 이용 가능하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가 20일 65세 이상 고령층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기존 고령층 지하철 무료 이용 혜택을 버스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고령층 혜택을 축소하고 노인 기준 나이를 상향 조정하려는 최근 흐름과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령층 표심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층은 지금 지하철을 시간대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버스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행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또 신규 공공주택의 25%는 기초 의료, 돌봄, 식사 서비스를 위한 고령층 편의시설을 의무로 설치해 육아 가구와 노인 가구에 특별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과 주거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전국 어디서나 장애인등록증 한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 카드 시스템 도입 등 ‘장애인 디지털 통합 교통패스’ 추진도 공약했다.

오남석

오남석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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