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청 제공

구미국가산단 인프라 국비지원비율 20%에서 40%로 상향 조정

구미=박천학 기자

경북 구미시가 정부의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선점을 위한 재정투자 강화 방안’ 발표에 따라 반도체 소재·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차세대 기술, 인재 확충 등 ‘4대 패키지’ 지원의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정부정책은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반도체 첨단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는 인프라 국비지원비율이 비수도권 기준 기존 20%에서 40%로 상향 조정되면서 최대 500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가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구미국가산단 1~3단지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1500억 원 규모의 교량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는 용수·전기공급시설, 도로, 폐수처리시설이다

또 구미 지역 내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은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할 경우 최대 50%의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관련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신규 기업 유치에도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반도체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기존보다 5% 상향 조정돼 반도체 대기업·중견기업은 최대 20%, 중소기업은 최대 30%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술보증 확대 및 총 20조 원 규모의 저리 금융 투자 프로그램도 병행돼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이러한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필수요소인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확정된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및 ‘첨단방위산업용 시스템반도체 부품 싫증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인공지능(AI)·국방·모빌리티 등 시스템반도체 핵심 소재·부품 제조·싫증·사업화를 위한 ‘반도체 특화단지 COMPLEX’ 구축과 차세대 웨이퍼 관련 테스트베드도 조성해 고기능성 반도체 소재 개발, 시제품 제작, 공정기술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천학 기자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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