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가율은 상위 5개공항 중 최고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제선 여객실적이 인천공항 개항 이후 처음으로 세계 3위를 달성했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여객실적은 7066만9246명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 이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공항의 여객실적 기존 최고 순위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기록한 세계 5위다. 최근 인천공항 여객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끝에, 2001년 개항 이후 가장 높은 3위에 올랐다.
국제선 화물 실적도 290만6067톤으로 전년(270만6943톤) 대비 7.4% 증가하는 등 홍콩공항과 상하이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선 기준 연간 1억600만명 여객이 수용 가능한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한 데 이어 여객과 화물실적 모두 세계 3위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톱(TOP)3 공항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ACI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두바이공항이 9223만1506명으로 가장 많고, 히드로공항(7919만4330명)이 그 뒤를 이었다. 3위 인천공항에 이어 창이공항(6706만3000명), 스키폴공항(6682만2849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천공항 여객실적은 국제선 여객 상위 5개 공항 중 가장 높은 증가율(26.7%)을 보였다. 공사는 여객이 증가한 배경으로 하계 성수기와 추석·연말 연휴에 여객이 증가한 것과 엔화 약세 등으로 단거리 여행이 증가한 점 등을 꼽았다. 올해에도 연간 국제선 여객이 약 7303만~766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공항 인프라와 여객, 화물 등 전분야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3 공항으로 도약한 만큼 디지털 전환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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