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평균 69만원…전년比 3.6% 감소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가 69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첨단안전장치 및 주행거리 할인특약 가입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2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대수가 1882만 대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으나, 수입 보험료는 13조185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차량 1대당 평균 보험료는 69만2000원으로 전년(71만7000원) 대비 3.6% 감소했다.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의 가입대수가 늘었지만, 손해보험사들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보험료를 4년 연속 인하한 효과가 누적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292만 대로 전년보다 4.3% 증가했고, 전기차는 37만대로 36.0% 증가했다.

자동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및 주행거래 특약도 보험료 절감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첨단안전장치 장착률은 2022년 29.4%에서 2023년 35.2%, 지난해 41.0%로 매년 증가 추세다. 보험사들은 첨단안전장치(긴급제동·차선유지)를 장착했을 때 보험료를 장치별 최대 13% 할인한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 역시 2022년 78.8%, 2023년 84.5%, 2024년 87.3%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보험사들이 지난해 주행거리 연동 특약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는 1조350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주행거리 특약 전체 가입자 10명 중 약 7명이 특약 할인 요건을 충족해 보험료를 돌려받았으며,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 원 수준이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