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2025년 1차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의 연안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1680t급).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 캡처
20일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2025년 1차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고려고속훼리의 연안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1680t급).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 캡처

고려고속훼리·금오해운 등 지원대상자 선정

해수부 “도서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에 앞장”

해양수산부는 20일 낡은 연안여객선과 화물선의 대체 건조를 지원하는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의 올해 1차 사업대상자로 고려고속훼리 등 2개 연안해운선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헤수부에 따르면 현대화 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는 세계로선박금융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제1차 지원대상자를 공모했으며, 총 2개 선사가 지원했다. 이후 지난 17일 펀드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고려고속훼리와 금오해운 등 2개 업체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고려고속훼리는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하기 위해 현대화펀드 지원을 신청했다. 해수부 측은 “해당 항로를 운항하던 유일한 2000t급 이상 카페리선인 하모니플라워호(2071t급)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다”며 “이번 현대화 펀드 지원으로 2000t급 이상의 새로운 여객선이 다시 운항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숙원이었던 해상교통 정상화와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선정은 단순한 선박 지원을 넘어, 인천~백령 항로와 같이 교통 불편이 누적된 지역의 해상교통망을 복원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도서지역의 교통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며, 안전하고 쾌적한 바닷길 이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노후 연안여객선의 신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현대화 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안화물선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세 차례 공모를 통해 지원대상 사업자로 연안화물선 9척, 연안여객선 1척 등 총 10개 선사를 선정한 바 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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