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선 결과 발표를 들은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며 과연 이것이 민주주의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충청권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88.15%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에 그쳤다”며 “사실상 나머지 후보들은 들러리”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압도적 득표율은 독재국가의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87.28%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과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100%에 가까운 득표율로 선거를 치른 바 있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권 위원장은 “정당 경선은 국민 앞에 미래 비전과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형식적 절차에 머무르는 경선이 아닌, 실질적 경쟁과 공정, 다양성이 살아있는 경선이 진정한 민주주의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토론회를 거론, “오늘 후보 간의 치열한 논쟁은 각 후보의 정치적 신념과 책임 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도덕성과 정책역량 모두 국민 후보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은 충분히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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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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