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푸틴의 ‘부활절 휴전’ 시한 직전 메시지…구체적 시점 밝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휴전)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적은 뒤 “양국은 그러고 나서 번영 중인 미국과 큰 사업을 시작할 것이고, 큰 부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활절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처럼 짧은 2문장으로 구성됐지만, ‘이번 주’라는 구체적 합의 시점을 거론해 주목된다.

이 메시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부활절 일시 휴전’ 시간이 끝나기 40여분 전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동안 중재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흐르자 지난 18일 “(중재에서) 손을 뺄 수도 있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이튿날인 19일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부활절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

전쟁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대해 휴전 기간은 부활절 이후로 연장하자고 제안한 바 있지만,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휴전 연장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휴전은 오늘 밤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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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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