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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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여자 육상 단거리 리빙 레전드 ‘프레이저-프라이스’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100m 달리기’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친 학부모의 정체가 화제다. 엄청난 달리기 실력을 뽐낸 학부모는 여자 육상 단거리의 살아있는 전설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8·자메이카)였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에 따르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전날 아들 자이언의 학교 운동회에서 열린 학부모 100m 달리기에 참여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푸른 옷을 입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출발하자마자 다른 학부모들을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나중에는 그를 찍고 있던 드론조차 따돌렸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4개·동메달 1개를 따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 통산 16개의 메달(금 10개, 은 5개, 동 1개)을 단거리 선수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여자 100m 금메달을, 도쿄 올림픽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인스타그램에 당시 드론으로 찍은 달리기 영상을 올리며 “원래 학부모 경주에 나갈 생각이 없었다”면서도 “올림픽 선수로서 우리 가족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경주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2등을 한 학부모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뛰어서 아깝게 졌다고 자랑할 수 있겠다” “반칙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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