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fer & Record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올해 마스터스 우승은 단순한 메이저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십, 2014년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차례로 우승한 매킬로이는 무려 11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선수 생활의 숙원을 풀었다.
남자골프에 많은 기록이 있지만 아마도 가장 좁은 문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일 것이다. 스포츠에서 흔히 사용되는 그랜드 슬램은 4점을 얻는 야구의 만루홈런처럼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한 시즌에 이 모두를 성공하는 선수보다는 선수 경력 전반에 걸쳐 도전하는데 골프선수에겐 가장 큰 성과로 여긴다.
남자골프에서는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와 5월의 PGA투어 챔피언십, 6월 US오픈에 7월의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우승 트로피를 모두 수집한 선수를 그랜드 슬래머라고 부른다. 지금까지 이 위대한 기록은 1935년 진 사라센을 시작으로 1953년 벤 호건(이상 미국), 1965년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1966년 잭 니클라우스, 2000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그리고 2025년 매킬로이까지 단 6명의 선수만 달성했다.
특히 우즈는 2000년 US오픈과 디오픈에서 연속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그랜드 슬램의 달성에만 그치지 않고 당시 8월에 열렸던 PGA투어 챔피언십과 2021년 마스터스까지 4개 메이저대회를 연속 우승하는 ‘타이거 슬램’도 이뤘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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