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대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이완용이 되기로 작정했느냐”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과 한덕수는 똑같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책임한 망상가들”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한 권한대행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답한 사실을 거론하며 “영어 애용가 한 권한대행에게 영어로 돌려드린다. 이럴 때 미국에서는 ‘bullshit’(허튼 소리·개소리)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노코멘트’란 영미권 외교가에서 ‘Yes’의 다른 표현이자 답변 거부”라며 “어디 국민 앞에서 영어 자랑하며 헛소리를 하느냐”라고 맹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기 장사에 정신 팔린 노욕의 대통령병자가 선거 관리와 대미 협상을 단 한시라도 제대로 하겠느냐”라며 “내란 공범 임시 대행이 주제와 본분을 모르고 노욕의 대권을 꿈꾼다면 망신은 자유지만, 처신은 오버하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가올 내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승산도 없는 대선 후보자로 바꿔타려는 음흉한 방탄 속셈이 통할 줄 아느냐. 물러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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