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반힘줄근 다쳐

코파 델 레이 결승 등 결장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사진)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다. ‘트레블’(3관왕)을 노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에는 비상이 걸렸다. 바르셀로나는 20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의 부상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검진 결과에서 왼쪽 허벅지의 반힘줄근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레반도프스키의 훈련 복귀 시점은 부상 경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9일 셀타 비고와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후반 33분 교체됐다.

스포츠 매체 ESPN은 레반도프스키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은 오는 27일, 챔피언스리그 4강전은 다음 달 1일과 7일 열린다. 햄스트링을 구성하는 반힘줄근의 부상은 경미하면 1∼2주, 부분 파열이 있으면 3∼6주, 완전 파열이 생기면 수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레반도프스키의 이탈은 바르셀로나에 비보다. 레반도프스키는 37세의 노장이지만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을 작성,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총 40골.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리그까지 조준, 창단 이후 세 번째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구단 가운데 트레블을 달성한 건 바르셀로나뿐이다. 바르셀로나는 2008∼2009시즌과 2014∼2015시즌 트레블을 달성했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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