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록 홍성군수가  지난 17일 홍성군청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영남지역 산불피해 범군민 성금 모금 기탁식에 참석했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지난 17일 홍성군청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영남지역 산불피해 범군민 성금 모금 기탁식에 참석했다.

홍성군 범군민 성금 모금 성공적으로 마쳐

23년 대형산불때 받은 온정 나눔으로 보답

홍성=김창희 기자

충남 홍성군이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범 군민 성금 모금 캠페인’에서 총 2억3000여만 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였다.

이번 캠페인은 2023년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온정을 보답하기 위해 ‘지난날 받은 온정의 손길, 나눔의 손길로 보답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루어졌다.

홍성군의 이번 모금은 지역 내 194개 기관·단체와 사업체, 공무원, 그리고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홍성군에 따르면 서부면 산불 당시 전국적으로 모인 52억 원의 성금과 온정이 막대한 피해를 당한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를 잊지 않은 홍성군민들이 이번에 영남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나섰다.

한 지역 사업체 대표는 “지난번 전국 각지에서 받았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부면 기관단체장협의회 역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을 때 받은 따뜻한 도움을 보답하고자 협의회 전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하며 지역사회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줬다.

홍성군의 범군민 집중 모금은 지난 13일 종료됐으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의 모금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따라서 최종 성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성금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거 복구 및 생계 지원 등 실질적인 회복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결초보은의 마음으로 이번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해주신 군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눔과 연대의 정신은 공직사회와 우리 사회 전체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영남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창희 기자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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