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용의자…과거 화재 발생한 곳 아래층 거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용의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친 가운데, 방화 용의자인 60대 남성 A 씨가 과거 아파트에 거주했을 당시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층에 살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 갈등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에는 화재가 발생한 4층 주민과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이후 처벌불원서를 작성해 형사처벌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 씨는 이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진 빌라 인근에서도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A 씨의 모친이 거주하고 있으며 A 씨도 종종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쯤 이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길은 9시54분쯤 완전히 잡혔다. 현장에서는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 A 씨로 추정된다.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은 중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