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 40% 목표
셀트리온이 올 들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동시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목표치로 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펴기로 해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사재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1000억 원, 그룹 내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은 500억 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 매입 방침을 정했다. 다음 달 9일부터 총 2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순차 매입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키로 했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병행 작업도 제약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주식 소각에도 적극적이다. 올들어 소각 완료했거나 진행중인 자사주는 총 8000억원을 넘어섰다. 자사주 소각은 전체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셀트리온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 주주환원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한다는 게 목표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한다. 셀트리온은 2025~2027년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을 40% 수준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주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석범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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