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출판사 71곳의 총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6.4% 증가하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 21일 발표한 ‘2024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1개 출판기업의 2024년도 총 매출액은 약 4조89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52억 원 감소했으나 총영업이익은 1468억 원으로 전년보다 36.4%(392억 원) 상승했다.

출판 부문별로 살펴보면 단행본 출판사(22곳)과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곳)의 매출이 증가했고 교육도서 출판사(42곳)의 매출은 감소했다.

주요 단행본 출판사의 2024년 총 매출액은 약 4653억 원으로 2023년(약 4461억 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약 431억 원으로 전년(약 210억 원) 대비 105.3% 증가했다. 특히 ‘작별하지 않는다’, ‘흰’ 등을 출간한 문학동네는 지난해 전년 대비 43.8% 늘어난 4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을 출간한 창비는 지난해 전년 대비 67.7% 오른 42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8곳)의 2024년 총 매출액은 약 2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2024년 영업이익 합계는 약 123억 원이며, 전년(약 25억 원) 대비 385.9% 증가했다. 부문 1위로 올라선 디앤씨미디어는 IP 수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서점의 매출액도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서점 5개사(교보문고·리브로·알라딘커뮤니케이션·영풍문고·예스24)의 2024년 매출액 합계는 약 2조2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약 88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114억원 적자에서 2024년 18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신재우 기자
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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