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넉달 당겨 임시개통
총 공사금액 1000억원 달해
금호건설이 베트남 정부의 상징적 기념일인 통일 50주년 행사에 맞춰 호찌민시 ‘년짝대교’의 개통을 앞당긴다.
금호건설은 호찌민시 동북부 ‘떤반’ 지역과 남동부 동나이성 ‘년짝’ 공단을 연결하는 년짝대교의 임시개통을 앞두고 이달 말 임시개통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년짝대교는 원래 오는 8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남부 해방과 조국통일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준공을 앞당겨 달라는 발주처 요청에 따라 개통 시점을 앞당겼다. 금호건설은 주야간 작업을 하는 등으로 공정을 앞당겼다. 금호건설이 공사를 담당한 구간은 호찌민 제3순환도로의 일부로, 정식 개통은 6월 말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개통이 가능한 구간이다.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건설하는 년짝대교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고 베트남 교통부(MOT) 산하 미투안(My Thuan) 사업관리단(PMU)이 발주를 맡았다. 총 공사금액은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년짝대교가 완공되면 호찌민시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EDCF 사업으로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진출해 해외 공사의 경험을 쌓았다. 캄보디아 타크마우시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다. 풍부한 시공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우수한 협력업체를 확보한 것이 조기 개통의 토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EDCF 지원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금호건설의 해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사업 실적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 예정인 동남아 교통인프라와 상하수처리, 관개시설 개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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