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두번째… 통산 136주

평균 랭킹포인트 14.1454

매킬로이는 11.6110 그쳐

당분간 독주체제 계속될 듯

스코티 셰플러(사진·미국)가 2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셰플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최초로 100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두 번째 남자 골프선수가 됐다.

셰플러는 2023년 5월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이후 2년 가까이 세계 최고의 남자 골프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앞서 셰플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과 세계랭킹 1위를 번갈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엔 독주 체제다. 람이 LIV 골프로 이적하며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 물러났고 매킬로이가 여전히 셰플러를 쫓고 있으나 격차가 상당히 벌어졌다.

현재 셰플러의 평균 랭킹 포인트는 14.1454, 매킬로이의 평균 랭킹 포인트는 11.6110이다. 매킬로이가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우승 등으로 격차를 좁혔으나 여전히 단기간 내 역전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7.9109)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셰플러의 독주 체제가 더욱 두드러진다.

비록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 후 우승이 없는 셰플러지만 앞으로도 한동안은 세계랭킹 1위를 지킬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우즈는 총 683주나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두 차례나 100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즈가 가장 오랫동안 세계랭킹 1위를 연속으로 지켰던 것은 281주(2005년 6월 12일∼2010년 10월 30일)다. 또 다른 기록은 264주(1999년 8월 15일∼2004년 9월 4일)다. 두 기록 사이의 약 9개월은 우즈와 비제이 싱(피지)이 치열한 세계랭킹 1위 경쟁을 했던 시기다.

최근 100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셰플러는 통산 136주 동안 가장 뛰어난 골프선수 자리를 유지해 더스틴 존슨(미국·135주)을 제치고 가장 오랜 시간 세계랭킹을 지킨 역대 선수 부문 3위 기록으로 올라섰다.

이 부문 역시 1위는 우즈다. 2위는 그레그 노먼(호주) 전 LIV CEO다. 노먼은 우즈의 등장에 앞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닉 팔도(잉글랜드) 등과 경쟁하며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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