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 18명과 비판회견
“졸속 관세협상으로 출마 장사”
韓대행, 2+2 통상협의에 전력
더불어민주당이 범보수 진영에서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22일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 권한대행을 겨냥한 재탄핵을 언급했고,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9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을 집중 비판했다.
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총리(권한대행)의 직무를 지체 없이 정지시킬 것을 제안한다”며 “한 총리는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본분과 책임을 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국익이 걸린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굴종적 자세로 국익을 팔아넘기려 한다”며 “당과 국회가 결단해 국무총리 탄핵을 즉각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직 당 차원의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 권한대행의 행보에 따라 당내 의견이 재탄핵 추진으로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2인을 지명하자 재탄핵 여부를 논의했으나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보류한 바 있다.
김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알박기 인사, 졸속 관세협상으로 재탄핵을 유도하는 출마 장사를 하고 있다”며 “추악한 방탄 출마 음모다. 노욕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고 윤석열 아바타”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을 삼가면서 오는 24일 열리는 한·미 ‘2+2(재무·통상 수장 회담) 통상협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2 통상협의는) 우리와의 통상관계 중요성을 고려한 미국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며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윤석 기자, 손기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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