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원들이 2020년 7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오른쪽 사진)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정창옥 씨의 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경호원들이 2020년 7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신발(오른쪽 사진)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정창옥 씨의 입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한 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던진 정창옥 씨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김 후보 측은 정 씨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씨 등 여러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정 씨의 지지 발언 이후 함께 사진 촬영을 한 김 후보는 정 씨를 ‘신발 열사’라고 소개한 뒤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한 분”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 잘못에 대해 분노 표현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020년 7월 17일 정 씨는 국회를 방문한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졌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정 씨는 “문 전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는 기사를 보고 왔다”며 “문 전 대통령이 치욕을 느껴보라는 취지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같은 해 8월에는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019년 1월엔 세월호 참사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날 정 씨는 김 후보 지지 발언을 통해 “제가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정작 인권유린을 당하는 탈북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씨는 “반국가세력 척결의 최적임자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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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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