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 정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 정 의원 페이스북

“국힘 너나 잘하세요”

이른바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90% 이상 득표하는 등 민주당 경선은 마치 북한을 보는 것 같다’고 비난한 국민의힘을 향해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지금 1등하는 것”이라면서 “공부 열심히 한 사람이 1등하는 것을 독주라고 표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2일 정 의원은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후보 독주에 대한 국민의힘의 비난에 대해 ““너나 잘하세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 이런 얘기를 해야지 지난 3년 동안 이재명 탓, 민주당 탓만 했다”며 “그러면 왜 대통령 했냐,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책임졌던 국민의힘도 대통령 파면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탓만 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 반이재명’ 구도로 가져가 기회를 보려고 하는데 국민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던 것처럼 냉정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뛰어들지에 대해 정 의원은 “좀 무책임하다”며 “나라가 어수선한데 괜히 간 보고 다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나가려면 깨끗하게 나간다고 하든지 아니면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냉정하게 본다면 출마하기 쉽지 않고 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 그런 결단을 내리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국민들도 이런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는 총리를 지도자로 선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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