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서울 양천구 주택가 골목길. 양천구청 제공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서울 양천구 주택가 골목길. 양천구청 제공

범죄예방강화구역에 스마트보안등 194대 추가 설치

IoT 점멸기 부착, 근처에서 스마트폰 흔들면 긴급신고 연결

서울 양천구는 안전한 야간 보행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스마트보안등’ 194대를 추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천구는 지난 2021년 399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스마트보안등 총 1039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여성안심 귀갓길과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863대, 1인 가구 밀집지역 등에 176대를 설치했다. 이어 올해 새로 지정된 범죄예방 강화구역에 194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점멸기가 부착된 LED 조명이다. 안심귀가 지원 애플리케이션(앱)인 ‘안심이’ 앱과 연동된다. 보행자가 안심이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보안등 근처를 지나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진다.

또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를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 기능과 연결돼 양천구 통합관제센터에 즉시 통보되고, 스마트보안등이 깜빡거린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들도 위험 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양천구는 설명했다. 보안등 밝기 조절 기능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택가 ‘빛 공해’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서울 양천구 스마트보안등과 안심이 앱 연계 개념도. 양천구청 제공
서울 양천구 스마트보안등과 안심이 앱 연계 개념도. 양천구청 제공

양천구는 아울러 스마트보안등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하고, ‘밤길 안전’ 이미지를 시각화한 조명도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이 밖에도 △안심마을보안관 △안심귀가 스카우트 △1인가구 안심장비 지원 △불법촬영 시민감시단 사업 등 ‘범죄예방 안심마을 환경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24시간 주민 안전을 지키는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스마트보안등 설치를 통해 구민들의 귀갓길 불안감을 해소하고 골목 단위 생활환경도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범죄와 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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