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광진숲나루 카페에서 고령자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서울 광진구가 시범운영에 들어간 광진숲나루 카페에서 고령자 바리스타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광진구청 제공

5월 1일 정식 개장 앞두고 시범운영

아메리카노 1500원 ‘착한 가격’

서울 광진구가 주민들의 산책공간이자 지역 대표 명소인 광진숲나루에 고령자 바리스터들이 운영하는 ‘광진숲나루 카페’를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진구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시범운영을 시작한 광진숲나루 카페는 내부에 2인용 테이블 5개, 8인용 테이블 1개를 갖춘 작지만 단정한 공간이다. 야외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테이블 3개도 함께 설치됐다. 바로 옆에서 쏟아지는 ‘나루폭포’의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많은 주민들에게 일상의 쉼표가 되어온 광진숲나루에 카페가 추가돼, 한층 더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난 것 같다”며 “바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광진숲나루에서 자연과 커피와 함께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광진숲나루 카페 외관. 광진구청 제공
서울 광진구 광진숲나루 카페 외관. 광진구청 제공

광진숲나루 카페 메뉴는 아메리카노, 에이드, 스무디, 과일 음료 등 다양한 음료와 샌드위치, 쿠키 등 간단한 디저트로 구성했다. 점차 메뉴를 늘려갈 계획이다. 아메리카노는 1500원에 판매한다. 카페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동절기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특히 광진시니어클럽 공동체사업단의 고령자들이 바리스타로 직접 카페 운영에 참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광진숲나루 카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공간”이라며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주민들이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시니어 바리스타 어르신들의 삶에 보람과 활력을 더하는 순환의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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