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준 작가
이낙준 작가

‘중증외상센터’로 주목받은 이낙준 작가(필명 한산이가)의 또 다른 작품인 ‘포스트 팬데믹’이 영상화된다.

‘포스트 팬데믹’은 코로나19가 종식되고 WHO가 엔데믹 전환을 선언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유현이 인간의 뇌와 심장을 감염시키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하게 되고, 해당 바이러스는 감염자를 뇌사 상태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특성을 지닌다. 정부는 이 바이러스를 생화학 무기로 활용하기 위한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유현 박사는 이에 맞서 인류를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 내용을 담은 좀비물이다.

‘포스트 팬데믹’의 영상화 판권은 콘텐츠 기획 ·제작 전문회사 스토리파크가 보유하고 있다. 23일 스토리파크 측은 “‘중증외상센터’ 방송 2년 전, 이낙준 작가의 역량을 알아보고 선제적으로 판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중증외상센터’의 성공 이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울러 팬데믹 이후의 삶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상승하며 ‘포스트 팬데믹’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이 작가는 “좀비물은 그 자체로 이미 매력적인 장르다. 인간이 인간의 형상을 한 존재를 마음 놓고 부술 수 있는 세계관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안온한 현대 문명이 파괴된 가상의 세계관이 겹쳐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작가는 ‘포스트 팬데믹’에 대해 “빌런들은 물론이거니와 주인공 마저 소시오패스다. 다만 한쪽은 선을 넘었고, 한쪽은 줄타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 가운데서 발생하는 서스펜스는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토리파크는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과 방송계 M사, 기획사 S사 및 H사, 공연기획사 W사 등의 미팅을 주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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