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매매 집결지 폐쇄의 핵심 역할 수행
파주=김준구 기자
경기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 내 한 업소 건물을 매입 후 새롭게 단장해 ‘성평등 파주’라는 이름을 내건 반(反)성매매 교육공간을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개최된 개소식에는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 주요사회단체장 및 시민 100여명의 축하와 격려 속에 성황을 이루었다.
수십 년 동안 불법 성매매가 지속되며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이 유린되던 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린 ‘성평등 파주’의 첫 출발은 올해 중 성매매 집결지 폐쇄 원년 달성을 위한 상징적 첫걸음으로 기록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곳은 향후 △각종 예술작품 전시 △반성매매 물품 전시 △시민 대상 반성매매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파주시립예술단의 식전행사로 시작돼 반성매매 문화확산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캘리그래피 낙관식, 테이프 커팅식 등이 진행됐다.
또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멋 글씨와 도시풍경화 작품 등의 전시가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성평등 파주’의 개소는 단순한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시민들의 공간으로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발점이 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올해 성매매 집결지를 꼭 폐쇄하고 다시 환원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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