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스포티코, 수입 최신판 공개

 

축구·테니스·복싱선수 등 포함

야구선수는 10위 내 진입 못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스포츠스타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미국 매체 스포티코는 23일(한국시간) 스포츠스타 역대 수입의 2024년 최신판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역대 수익 상위 50명에 16개 국가 8개 종목의 선수가 포함된 가운데 부동의 1위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조던이 차지했다. ‘농구황제’ 조던은 1984년 데뷔해 2003년 은퇴까지 30억 달러(약 4조2876억 원)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41억5000만 달러(5조9312억 원)까지 늘어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96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해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19억1000만 달러를 벌었다. 현재 가치 환산액은 27억9000만 달러(3조9875억 원)다.

둘을 제외한 상위 10위 이내에는 축구 선수가 3명(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데이비드 베컴), 농구 1명(르브론 제임스), 골프 2명(아널드 파머·잭 니클라우스), 테니스(로저 페더러), 복싱(플로이드 메이웨더)이 포함됐다.

오타니 쇼헤이(일본) 등 최근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선수가 속출하는 야구는 10위 이내에 한 명도 없다. 22위에 자리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미국)가 가장 순위가 높다. 로드리게스의 역대 수입은 5억3500만 달러(7650억 원), 현재 가치 환산액은 7억9500만 달러(1조1368억 원)다.

야구 선수가 대거 제외된 것은 스포티코의 순위 산정 기준 때문이다.

스포티코는 각 선수의 역대 수입 항목에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받은 급여와 보너스, 상금을 비롯해 은퇴 이후 발생하는 각종 라이선스 및 로열티, 미디어 관련 금액 등이 포함됐다. 파머 등 일부 사망한 선수는 사망 시점까지 수익 기준으로 했다. 하지만 급여 항목에서 지급 유예된 액수는 포함하지 않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최근 엄청난 액수를 제시해 오타니 등 유명 선수들과 계약하며 디퍼 계약(지급 유예)을 맺고 있다. 개별 선수가 자신의 소득 가운데 주식 투자 등으로 얻은 수익 또는 손실 역시 이 계산에는 빠졌다.

한편 스포티코가 공개한 상위 50명의 자료 중 여성 선수는 테니스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유일했다. 40위에 랭크된 윌리엄스는 4억8500만 달러(6935억 원), 현재 가치 환산액 기준 6억6000만 달러(9438억 원)를 벌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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