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박성훈 기자
애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다 경찰 특공대에 의해 제압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12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그는 과천시 막계동의 서울대공원에서 경찰을 조우, 4시간가량 대치하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에 탑승한 채 흉기로 위협하는 A 씨의 돌발행동을 박기 위해 22일 오전 3시 35분쯤 특공대에 출동 요청을 했다. 출동한 특공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운전석 창문을 부수고 보조석 방향에서 A 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로부터 A 씨를 인계받은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그를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특공대 관계자는 “특공대원들은 평소 대테러 훈련뿐만 아니라 인명구조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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