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연천현충원 24일 첫 삽…2027년까지 5만기 규모 준공

국가보훈부는 24일 오후 3시 경기 연천군 국립연천현충원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성원 국회의원, 김덕현 연천군수, 보훈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연천현충원은 지난 2018년 부지선정 후 국립묘지법 개정과 설계 및 인·허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착공에 이르게 됐다.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일대 95만7000㎡(약 29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1298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봉안당(2만5000기)과 봉안담(2만기), 자연장(5000기) 등 총 5만기 규모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나무 벌목 등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논밭을 중심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된다. 현충원 조성이 완료되면 수도권 거주 국가유공자 등의 원활한 안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는 34만여명이다. 안장 여력은 11만기로 23만여기의 봉안시설이 부족해 추가적인 묘역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보훈부는 이번 국립연천현충원(5만기)과 국립횡성·장흥 호국원 3만3000기 신규 조성을 비롯해 올해 국립영천·임실·이천호국원의 봉안시설 확충사업을 통해 10만기를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정애 장관은 “국립연천현충원이 국가유공자분들을 품격있게 예우하는 안장·추모 공간은 물론 국민이 일상에서 즐겨 찾는 보훈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