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복도에 게시된 후보 4인 포스터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2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복도에 게시된 후보 4인 포스터 모습.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경쟁 후보인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가 진정으로 시대를 바꾸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이재명을 이기고자 한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 전체의 뼈아픈 역사”라며 “그러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과거의 실책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누구도 윤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며 “국민 앞에 솔직히 진심으로 사과하자. 탄핵의 강을 넘어야 비로소 국민의 길, 이기는 길이 열린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안 후보는 개헌 문제와 관련, “더 이상 5년 단임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지속할 수 없다”며 “우리 누구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부실 관리와 인사로 신뢰를 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편향과 무능으로 제 역할을 못 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폐지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지역 간의 균형 발전, 광역 단위의 행정통합 없이는 풀 수 없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람이 ‘광역 행정통합’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추진하자”고 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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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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