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천서 다시 발견된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천안 병천천서 다시 발견된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충남 천안의 청정하천인 병천천에서 2023년에 이어 다시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가 발견됐다.

미국가재는 하천 생태계의 균형을 붕괴시키는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종으로 토착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어린 물고기와 양서류의 알을 포식하며, 하천의 제방을 무너뜨릴 수 있는 굴을 파기도 한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시행한 병천천 수생태계 모니터링 과정에서 미국가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7월 병천천 납안교 인근에서 충남 최초로 미국가재가 발견된 이후 2년 만이다. 퇴치 활동을 벌였지만, 미국가재가 병천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번에 미국가재가 발견된 장소는 은석교 인근으로, 2023년 최초 발견 지점인 납안교에서 9㎞ 하류에 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관련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천안시에 해당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정밀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관 협의를 통해 오는 28일 민관 합동 정밀 조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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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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