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송파구, 오금공원 등 4곳 추천

서울 송파구가 봄의 끝자락에서 마지막까지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걷기 좋은 꽃길 4곳을 소개한다.

송파구는 △오금공원 △탄천 둘레길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사진) △성내천 등을 봄에 걷기 좋은 꽃길로 24일 꼽았다. 오금공원은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철쭉에 둘러싸여 장관을 이룬다. 4월 중순이 지나면서 오금역부터 개롱역까지 2㎞ 구간에 활짝 핀 개나리길이 아름다운 절경을 연출한다. 황톳길을 따라 걸으며 개나리·진달래·철쭉 등도 만날 수 있다. 오금공원은 서울시가 올해 꼽은 ‘서울 아름다운 봄 꽃길 175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탄천 둘레길에 가면 서울에서 가장 긴 이팝나무길을 만날 수 있다. 기존에 있던 이팝나무길 1.2㎞ 구간에 이어 강남운전면허시험장까지 3.3㎞ 구간에 총 400그루를 식재해 지난해 말 4.5㎞ 길이의 이팝나무길을 완성했다. 5월이 되면, 눈처럼 흰 이팝나무 꽃이 만개해 절경을 이루고, 그늘이 드리워진 시원한 산책길을 따라 봄을 즐기기 딱 좋다.

올림픽공원 북2문에 자리한 ‘들꽃마루’는 봄이면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융단처럼 깔려 장관을 이룬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 좋은 곳으로 1.6㎞ 이상 이어진 언덕 위로 꽃들이 만발해 천상의 화원을 옮겨놓은 듯 찬란한 풍경을 선사한다. 올봄에는 노란 유채꽃 물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성내천은 아산병원과 파크리오 둑길에 자생한 아카시아 향기가 진하다. 또 청룡교~한국체육대 생활관까지 560m 구간은 한체대 담장을 가릴 만큼 울창한 아카시아가 달콤한 향기와 멋을 뽐낸다. 이 구간에는 금영화를 비롯한 이팝나무·유채꽃·야생화 등이 함께 자라고 있어 알록달록한 봄꽃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에는 석촌호수 벚꽃뿐 아니라 곳곳에 알록달록 꽃들이 연이어 만발해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많다”며 “봄꽃 놀이 멀리 가지 마시고 송파구의 다채로운 꽃길에서 자연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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